지난 89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18년 만에 ‘꿈의 200승’을 거둔 것으로 580경기째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달성한 200승은 국내 최초. 종전 기록인 이강철 기아코치(152승)와 선동열 삼성 감독(146승)을 훌쩍 뛰어 넘은지 오래다.
투구내용도 좋다. 최다승, 최다이닝, 투구 등 투수 부문 최고기록은 대부분 그의 차지다. 지난 6월말에는 사상 첫 2600이닝을 돌파했고, 지난달 30일에는 프로 첫 1900탈삼진 고지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그가 던진 공식투구를 그 거리(84만551m)를 환산하면 한라산을 431번 등반한 거리로 한국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현재 기록중인 102세이브는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 두 번째다. 송진우는 50완투승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최고령 투수인 송진우는 최다승뿐 아니라 탈삼진, 이닝, 타자 상대 등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세광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송진우는 1989년 빙그레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4월12일 데뷔전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고, 16년 뒤인 2005년 9월8일 문학 SK전에서는 최고령 완봉승을 기록(39살 6개월 22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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