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화의 선발 송진우가 국내 프로야구사상 첫 개인통상 200승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갑순 기자 |
한화 송진우(40)가 마침내 개인통산 2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송진우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5피안타(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8-1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한화가 10대 1 승리로 끝내면서 200승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송진우는 이로써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한편 132명의 일본과 미국 등 해외선수에 이어 ‘200승 달성자’로 기록됐다.
송진우의 이날 기록은 지난 1889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에 입단,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18년 동안 부상과 슬럼프 등 악조건 등과 싸우며 쌓아올린 금자탑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청주 세광고 동국대를 졸업한 송진우는 프로에 뛰어든 지난 89년 15승을 시작으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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