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실에서 수업 진행 |
독서교육연구회 조직 도서관 활용 지도
고전독후감.독서골든벨 등 행사 활성화
대전 서부교육청(교육장 서요원)의 독서교육 의지는 별도의 독서교육 로고에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서부교육청이 제정한 독서교육 구호는 ‘꿈을 가꾸는 행복한 독서교육(Happy Reading & Dreaming)’이다. 한마디로‘해피 알앤디’로 통한다. 이 구호를 제목으로 한 별도의 독서교육 지도자료도 금년에 펴내 관내 학교와 학생에 보급했다.
서부교육청은 독서행사 시상품을 여타 상품이 아닌 도서상품권을 줄만큼 실천력을 강조한다.‘다양한 독서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독서의 활성화와 독서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평생교육차원에서 독서교육에 열중하고 있는 서부교육청. 독서를 통한 사고력, 비판력, 통찰력 등 고등정신 기능을 신장시켜 학생들이 지식과 정보사회에서 적응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토록 교육정책을 실천하는 서부교육청의 다양한 독서교육 시책을 살펴본다.
◆시범.중심.협력학교 지정 운영=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독서유인 환경조성을 위해선 전체 학교 확대에 앞서 시행착오 방지와 보완을 위한 자료축적이 필요한 법.
그래서 서부교육청은 학교도서관 현대화사업이 돼 있는 학교를 시범학교로, 그리고 자율장학 지구별로 중심학교와 협력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시범학교는 대전구봉초이고 중심학교는 가수원초, 유성초, 대전내동초, 문정초, 둔원초, 문지초. 협력학교는 대전원앙초, 학하초, 봉암초, 대전유천초, 대전수미초, 한밭초, 대전성룡초, 대전만년초, 대전봉산초, 금성초, 대전두리초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타 학교는 적용학교로 운영중이다.
중학교에선 시범학교로 대전탄방중이, 중심학교는 대전관저중과 대전어은중, 대전서중, 대전둔산중, 대전갑천중, 대전송강중을, 기타 학교는 적용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독서교육연구회 조직, 운영=서부교육청은 올해 초`중학교별로 교장, 교감, 교사를 대상으로 독서교육연구회를 구성했다. 가입자는 초등학교에서 105명, 중학교에서 12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의 역할은 서부교육청 ‘리딩숍(Reading Shop)’메뉴를 운영관리하고 도서관 활용수업과 포르그램을 운영지도하는 것.
또 학부모나 교원 연수때는 지원활동도 하고 교육청 독서행사도 지원한다. 시범학교나 중심학교, 협력학교에서 운영지원을 요청해오면 컨설팅 장학도 맡는다. 학교별로 교내에 독서교육연구회를 조직활동하도록 권장하는 일도 한다.
◆리딩숍(Reading Shop) 운영=메뉴 리딩숍은 독서와 관련된 정보나 자료 등을 각 학교에서 탑재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운영된다. 주요구성내용은 독서동아리 활동, 학교도서관 소식, 필독도서와 권장도서, 독서교육 지도자료, 독서교육 행사 등 5가지로 나뉜다.
서부교육청 관내 공공도서관들의 주소를 링크시켜 학생들이 공공도서관을 적극 활용하고 공공도서관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독서동아리 조직 운영=독서동아리는 각 학교에서 학생 3-5명 정도를 한 모둠으로 조직해 서로 같은 책이나 다른 책을 읽고 동아리별로 느낌을 발표하고 차츰 학습조직으로도 승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교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서부교육청은 독서동아리 활동을 활성화시키려고 제1회 독서골든벨 대회를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 지원=서부교육청은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올해 대상학교는 복수초, 원앙초, 상지초, 하기초, 진잠중, 노은중, 변동중, 송강중 등 8개교이다. 대전느리울초는 자체적으로 노력해 도서실을 구비했다.
또 금년 처음으로 대전구봉초와 대전전민중, 대전느리울중에 사서교사 1명씩을 배치했다.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에 지자체의 협조도 끌어내고 있다. 유성구 관내 초중학교의 경우 유성구청의 관심을 끌어내 독서교육 관련 행사비나 도서구입비를 지원받고 있다.
◆독서골든벨 대회=독서골든벨 대회는 독서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교육청 주최로 펼치고 있는 행사다.
학교별 예선대회를 실시한 후 각 학교에서 선발된 4,5,6학년 각 1명씩이 지구별 본선대회에 참여하고 지구별 본선대회 문제는 교육청에서 제공하게 된다. 문제는 교육과정 관련 도서내용과 어휘력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지구별 본선대회 개최를 위해 운영위원을 위촉해 운영한다.
◆고전독후감 쓰기=고전에 담겨진 지혜를 알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별 예선대회는 4학년 이상 전학생이 참여하며 책은 한국고전으로 제한한다. 예선대회 결과 우수학생은 선발해 교내시상을 벌인다. 학교대회 최우수 수상자는 지구별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지구별 본선대회는 금, 은상지도교사는 교육장 표창을 받는다.
◆문종별 글쓰기 대회=다독과 정독의 중요성을 알고 독서습관을 바르게 형성시켜 주기 실시하는 행사다.
학교예선대회 실시 후 학년별 선정된 최우수자는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글제는 서부교육청에서 당일 제시하며 우수학생을 선발, 시상하게 된다. 우수이상의 지도실적이 있는 교사는 표창하며 문종별 대상학생은 편지글은 3학년, 동시는 4학년, 기행문은 5학년, 설명문은 6학년, 논설문은 4∼6학년, 생활문은 2∼6학년으로 하고 있다.
◆사이버 독서방 참여지도=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이버 독서방에 많은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일선학교에 권장지도하고 있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링크된 사이버 독서방에 참여하도록 지도하고 매월 참여현황을 각 학교에 알리고 영역별 우수자는 표창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심사한 지난 6,7월의 참여실적을 보면 전체 41명의 수상자 중 30명이 서부교육청 관내 학생들이다. 특히 대전구봉초와 대전지족초, 대전유천초, 대전삼천초가 실적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사회,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지역사회나 공공도서관에서 추진하는 건전하고 다양한 독서관련 프로그램이 많음에도 이를 알지 못해 참여를 하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서부교육청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공공도서관과 새마을문고에서 운영하는 독서교육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이들기관의 홈페이지 주소가 서부교육청 리딩샵 메뉴에 링크돼 언제든지 행사내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 서요원 교육장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학생들 독서의욕 고취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독서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고 교양을 높여주며 취미와 오락의 기회를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서부교육청 서요원(59.사진)교육장은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과 독서의욕 고취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다.
서교육장의 독서교육 의지는 여러곳에서 확인된다. 우선 단위교육청으로는 드물게‘Happy R&D’라는 독서교육 로고를 마련했다. 각종 교육청 주관 행사의 시상품도 도서상품권으로 바꾸도록 했다. 독서교육도 구호로 그칠 게 아니라 실제로 성과가 있어야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제 독서교육은 캠페인 차원을 넘어 교육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져야 합니다” 서교육장은 그저 책을 많이 읽자는 구호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한다. 독서교육은 매년 교육청의 주요업무 계획이나 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약방의 감초처럼 강조되지만 그 실효성은 미흡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제부터라도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읽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일선학교에서 독서교육이 최우선 과제로 그리고 산출물이 있도록 새로 시작돼야 합니다”라고 힘줘 말한다.
“노벨상 수상자가 인구 10만명 당 1명꼴인 150여명이나 되는 이스라엘에서는 독서교육을 매우 중시합니다. 학생들은 아침에 등교해 도서관에서 자신이 읽을 책 3권을 빌려 하루에 3권의 책을 읽고 독서카드에 요약하는 독서교육을 실시해 13년의 의무교육기간 동안 약 1만권의 책을 읽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도 독서를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독서골든벨 대회 개최 |
▲ 서요원 교육장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