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를 찾아서]54.대전시 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

[시민단체를 찾아서]54.대전시 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

안내부터 통역까지 민원인 ‘손발’

  • 승인 2006-08-29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재활용품 수거활동 모습
▲ 재활용품 수거활동 모습
행복매장 운영 소년소녀가장에 장학금 지급
중증장애인 가정 방문 청소.목욕봉사활동도
내달 1일 행복매장 개점 1주년 바자회 개최



대전시청 2층 민원실 한켠에는 민원인들을 위해 안내와 통역, 여권 대신 써주기 등 모든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대전시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회장 이용금)가 자리 잡고 있다. <편집자 주>






시청사내에서 민원인들의 도우미 역할은 물론 대전의 자원봉사 활성화와 나눔과 배려의 정신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단체다.

이들은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기초질서의식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를 주목적으로 한다.

이용금 회장을 중심으로 홍현자 총괄총무와 김복한, 진영숙 감사를 비롯해 복지팀(팀장 김강경), 상담팀(팀장 김명희), 안내팀(팀장 김명희), 전산팀(팀장 설창임), 통역팀(팀장 신영실), 환경팀(팀장 유성희)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 알뜰매장은 회원 윤번제로 운영된다.



자원봉사회 82명의 회원 중 남자회원은 20%인 16명, 여자회원은 80%인 66명이며, 30대에서 80대 고령층까지 그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들 회원들은 시민봉사실에서 안내를 맡고 각종 서류 대필과 통역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안내데스크에서 상냥한 얼굴로 민원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통역 안내 데스크에 가면 정희경 할아버지(79)를 만날 수 있는데 한문과 일본어에 능통해 일어통역을 도맡아 한다.

자원봉사회원들에게 한문을 가르쳐 한문2급 자격증까지 따게 한 자원봉사자들의 스승이기도 하다.
자원봉사회원들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표지판이 있는 데스크에서 시청사내의 민원 안내 활동을 도맡아 하고 있다. 친절한 미소로 봉사하는 회원들 덕분에 민원 안내실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하다.



이들에게 빠뜨릴 수 없는 주요활동중의 하나는 바로 시청 1층 휴게실에서 행복매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2일 재활용매장인 행복매장이 탄생,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61명의 학생들에게 1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행복매장이 오는 9월1일 행복매장 1호점 개점 1주년 기념 바자회 행사를 갖는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전시청 1층 휴게실에서 생일잔치를 겸한 바자회를 하게 된 것이다.
자원봉사회원들은 사회복지시설인 자혜원과 산업정보학교 등 시설을 방문해 원생들과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엔 중촌동 ‘효심정’을 방문해 노인과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또 월평동 주공아파트 중증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옷가지를 정리해주고 청소와 목욕봉사를 해주곤 한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엔 시청 주변도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 계도와 거리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매년 현충일을 즈음해서는 대전현충원의 애국지사 묘비를 닦아주는 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들은 분기마다 대전시 관내 공원과 유원지의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매일 시청사내 재활용품인 1회용 컵 등을 수거해 매각한 대금과 ‘사랑의 도서판매전’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매년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행정도우미들의 봉사활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매월 한차례 시각장애인들을 시청사 2층 로비에서 열리는 수요음악회에 초대해 점심을 대접하고 안내봉사를 하는가하면 호스피스 봉사활동과 주민들에 대한 일어 교육 등 끊임없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시민봉사실에서 서류와 여권대필 모습
▲ 시민봉사실에서 서류와 여권대필 모습
▲ 주정차 계도활동 모습
▲ 주정차 계도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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