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편리한 20평형대 세입자 ‘대기상태’
12주째 매매가 하락이 지속되며 주춤했던 충청권 아파트 시장이 이사철을 앞두고 순풍을 맞고 있다.
가을 이사철 호재로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으며 전세시장의 경우에는 수요가 반짝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풍부한 신규입주물량과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어 아파트 거래가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8월 18일 ~ 8월 24일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2% 떨어졌고, 전셋값은 0.01% 올랐다.
▲매매=대전 매매가는 0.03% 하락해 지난주(0.08% 감소)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지
동구는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다. 가오동 아이파크(7월 28일 입주, 696가구)와 삼성동 GS한밭자이(8월 23일 입주, 1063가구) 등 신규단지들의 대거 입주로 수급 불균형상태가 벌어지고 있다.
서구는 관저동 구봉주공단지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인근 관저5지구의 연내 분양가능성이 점쳐지며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신규단지 청약을 위해 대부분 기존단지 매입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구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소폭 올랐다. 대사동 영진로얄맨션 51평형과 목동 대아목양마을 43평형이 500만원씩 하한가가 상향조정돼 1억1000만~1억3000만원, 2억4000만~2억9000만원이다.
충남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아산과 천안이 각각 0.04%, 0.01% 떨어졌다. 충북 매매가의 경우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산은 방축동 동아나래가 소폭 하락했다. 방축동 삼환나우빌(256가구) 등 3
천안은 청수동 현대가 하락세다. 지역부동산 경기침체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돼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전세=대전 전셋값은 0.01% 오르며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서구와 대덕구가 각각 0.03%, 0.01% 오른 반면, 동구는 0.02% 떨어졌다.
서구는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물건소진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관저동은 초?중?고등학??통학이 편리하고 시세 또한 저렴해 인기가 좋다.
또한 주 수요층인 젊은 부부들이 신규단지 청약을 위해 매입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고 있어 20평형대는 세입자가 대기상태다. 관저동 구봉주공7단지 24평형이 250만원 올라 5500만~6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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