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도시의 모델이 될 ‘첫마을’설계 국제공모 결과 국내 11개 팀, 외국 7개 팀등 총 18개팀이 작품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청은 제출된 작품에 대해 24∼25일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와 사전 검토를 한 뒤 오는 29∼31일 사흘 간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1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재미 원로 건축가인 우규승씨와 김태수씨, 안건혁 서울대 교수 등 국내 전문가를 비롯해 로돌포 마차도 하버드대 설계대학원 학과장, 영국의 테리 파렐씨,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씨, 네덜란드의 벤 반 버클씨 등 국내외 전문가 7명으로 구성돼 순위별로 모두 3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건설청은 이번 공모에 세계의 주택 흐름을 반영한 참신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다수 제출됐지만 공정한 심사를 위해 작품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로 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청은 이번에 당선작이 결정되면 주택 유형과 용적률, 층수 등을 탄력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해 획일화된 기존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주거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단일 설계경기에 국내외 총 18개팀이 참가하는 사례는 드문 일로 첫마을 사업의 국제적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첫마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10년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해 정부기관 이전 시점인 2012년에는 행정도시의 주거 및 공공편익시설 서비스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첫마을은 연기군 송원리 34만평에 7000가구의 주거단지와 복합커뮤니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설계 당선작을 바탕으로 개발 구상을 마련한 뒤 내년 7월에 착공해 2009년 6월부터 분양을 시작하고, 2010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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