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도로공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지난 주(18∼20) 일본 원정경기에서 브라질과 일본, 러시아에 모두 0-3 완패를 당해 3연패에 빠졌지만 25일부터 3일 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예선 E조의 러시아 , 일본, 폴란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거포' 김연경(흥국생명)과 김민지(GS칼텍스), 임유진(도로공사) 등 내로라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빠져 전력이 약화된게 아쉽지만 오는 10월 세계선수권대회와 12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한국으로선 마냥 패배의 쓴맛만 볼 수 없다.
특히 안방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없고 예선리그 1라운드 패배를 안겼던 러시아와 일본에 설욕할 절호의 기회이고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이 한 계단 낮은 9위의 폴란드도 첫 승 사냥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세계 6위 러시아는 한국보다 신장과 파워에서 모두 앞서 고전이 예상되지만 3경기 득점 부문 2위(58점)에 오른 상대 공격수 에카테리나 가모바를 센터 정대영(현대건설)이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면 점수 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공격에서 팀내 최다득점(25점)을 올린 레프트 한송이(도로공사)와 21점을 뽑는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인 고교생 라이트 배유나(한일전산여고)가 `좌우 쌍포'로 공격을 주도한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