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지역은행 수신 급감

1680억 줄어… 기업 부가세납부 등 인출 는 탓

기업의 부가세 납부와 지자체 교부금 지원을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지난달 예금은행의 수신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7월중 대전`충남지역의 예금은행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 증가폭은 전월 2862억원에서 1182억원으로 줄었으며 여신 증가폭도 전월 3329억원에서 3101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수신종별로는 저축성 예금이 정기예금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부가세 납부와 각 시`군에 대한 교부금 지원을 위해 충남의 예금 인출로 전월 2253억원 증가에서 1656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시장형 금융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가 금리상승 등으로 호조를 보여 전월 268억원 감소에서 145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요구불 예금은 공공 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876억원 증가에서 1389억원 증가로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전월 446억원에서 1508억원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으나 대전은 전월 2416억원 증가에서 326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 호조에 기인해 증가세를 이어나간 여신의 경우 가계 대출이 전월 1377억원에서 1981억원으로 증가폭을 키웠다. 반면 산업대출은 부가세 납부 등 계절적 자금 수요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대출태도 보수화 등으로 전월 1952억원에서 1121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