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젖먹던 힘까지… 한화 송진우가 22일 대전한밭구장에서 벌어진 2006프로야구 현대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200승 달성을 향해 힘찬 투구를 하고 있다. / 지영철 기자 |
‘회장님’ 송진우가 타선과 수비수 실책 등으로 200승 달성에 아쉽게 실패해 경기장을 찾은 6000여명의 홈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송진우는 22일 대전홈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12차전에 선발 등판, 7회초 2사 2·3루에서 송지만에게 좌월 3점훈런을 맞고 서민욱과 교체됐다.
송진우는 6.2이닝 동안 홈런 1개, 5안타 3볼넷 5실점으로 꿈의 200승 도전에 4번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로써 송진우는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통산 199승을 따낸 후 이날까지 네차례 선발등판 했지만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회를 공 8개로 삼자범퇴시킨 송진우는 2회와 5회 단 1안타씩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타선도 5회 조원우, 고동진의 연속안타에 이어 데이비스가 볼넷을 골라나가자 김태균이 적시 2타점 2루타로 송진우의 대기록 달성을 도왔다.
하지만 6회 현대 첫 타자 서한규를 볼넷으로 내준 뒤 송진만에게 2루타를 맞고 짜내기와 이택근의 적시타에 2-2 동점을 내줬다.
7회에도 볼넷 2개를 내줘 1사 1,3루의 위기에 몰린 뒤 임채섭 2루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결국 송지만에게 3점포를 내주고 강판당하고 말았다.
비록 이날 3전4기에도 실패했지만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마운드를 내려오는 송진우를 향해 “송진우 괜찮아 힘내라”를 연호하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한화는 결국 현대에 3-5로 져 5연승을 마감하고 현대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반게임차 3위로 내려섰다.
한편 (주)선양이 후원하고 지역스포츠기자단이 선정하는 7월 MVP에는 김태균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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