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183만평에 이르는 서남부권 1단계 개발사업지구에 투입될 사업비(보상비 제외)는 총 2조 4000억원으로, 보상비(2조 500억원)를 제외한 순수 공사비와 SOC사업비가 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공사는 사상 최대규모인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개발사업에 다수의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지방계약법에 따라 외지업체가 공사를 수주하더라도 40% 이상의 공동도급 비율을 적용, 지역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건설업체가 최대한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지구인 38만 6000평을 2개 공구(700억원 규모)로 나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또 서남부권에 들어설 18블록의 공동주택용지를 주택건설협회 대전지회 등 지역업체에 우선공급하도록 건의하는 공문서를 유관기관에 발송했다.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철콘, 미장, 조경, 전기, 방수 등 소규모 전문건설업체 역시 하도급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파트 건설업체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심영창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건설업은 고용창출과 연관산업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므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비율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사업은 조성면적 183만평에 인구 6만 5000명(2만 3000가구)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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