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및 환율하락, 원자재값 상승에도 충남 지역의 중소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700만달러보다 무려 39.7% 늘어난 28억500만달러를 기록해 전국 증가율 14.2%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국 평균치 보다 3배 가량 늘었고,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또 도내 기업체의 총 수출액은 212억200만달러로 지난해 이맘때 179억 2600만달러보다 18.3% 늘어나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인 13.5%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69억6600만달러, 평판디스플레이 32억6600만달러, 컴퓨터 22억9500만달러, 석유제품 11억5000만달러, 영상기기 8억4800만달러 등이다.
또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95억1100만달러보다 33.1% 증가한 126억5600만달러로 85억46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1500만 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1.6% 늘었다.
도내 업체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천안, 아산 등 도내 서북부 지역에 입주한 반도체, 컴퓨터, 정유업체들이 불황 속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환율이 점차 회복하고 자동차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 하반기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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