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임대아파트 절반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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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임대아파트 절반 축소

입주희망 400여가구 그쳐, 추진위 평수 다양화 검토

  • 승인 2006-08-23 00:00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행정도시 예정지의 영세민 등 생활이 취약한 주민을 위해 추진하는 임대아파트 건립 규모가 애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22일 행정도시 임대아파트 건립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행정도시 예정지의 영세민과 세입자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 중 임대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주민이 400여 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애초 계획한 1000가구의 절반 정도 규모로 축소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위는 지난달 12일부터 10일 간 예정지 내 영세민과 세입자, 보상금이 1억원 미만인 가구 등 994가구를 대상으로 임대아파트 건립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742가구 중 391가구만 입주를 희망하고, 나머지 351가구는 입주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했다.

추진위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252가구 중 조사를 거부한 37가구와 미거주 86가구 등은 사실상 입주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 출타 41가구 및 기타 100가구 등에 대한 추가 조사 과정에서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따라 실제 임대아파트 수요는 500~600가구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건립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입주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다양한 평형의 아파트를 선호함에 따라 애초 15평 내외의 일률적인 평형을 다양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 중 237가구는 24평형을, 78가구는 20평형을, 89가구는 12평형을, 37가구는 16평형을 각각 선택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임대아파트 가구수 및 평형 등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앞으로 설문결과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거쳐 적정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22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충남도 행정도시 영구임대주택 지원 조례안 및 임대아파트 건립관련 희망사항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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