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는 지난 달 30일 두산전에서 개인통산 199승째를 올린 뒤 세 차례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지난 5일 삼성전에서 홈런 두 발을 맞고 무너진 데 이어 10일 KIA전에서는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최근 등판이던 지난 17일 SK전에서는 팀은 이겼지만 타선이 늦게 터지는 통에 쾌거 달성이 불발했다. 송진우는 초반에 볼을 너무 많이 던진 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진우만 등판하면 공교롭게도 팀 타선이 침묵을 지켰던 것도 패인이었다.
그러나 한화가 최근 LG와 3연전에서 무려 22점을 뽑는 등 팀 타선이 되살아나 이번에는 대기록 달성 전망이 한결 밝다.
또한 송진우는 `‘최초의 대기록’이라는 심리적인 부담도 극복해야 한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송진우는 베테랑이지만 최근 심리적인 부담으로 인해 초반에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또 “훌륭한 투수라는 게 별다른 게 없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게 좋은 투수”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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