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이 있어 행복한 나.27. 33.5×49 한지에 수묵담채 2006 |
기산 정명희 선생의 금강에 대한 사랑은 40여년간 지속돼왔다.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금강을 단일소재로 쏟아부은 40여년간의 사랑은 우리들에게 금강에 대한 신성함 마저 갖도록 만들었다. 24일부터 일주일간 롯데백화점 롯데화랑에서 특별 초대전으로 기산 정명희 선생의 금강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부쳐 기산 선생은 그의 그림과 시를 모아 ‘금강이 있어 행복한 나’라는 제목의 화시집도 발간했다. 화시집에는 금강에 대한 사랑 뿐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깊이 있는 신앙심까지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정명희 화백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새모양의 형상은 때론 십자가의 형상을, 때론 자연 속의 새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마력을 가졌다. 작품 곳곳에 투박한 붓으로 쓰여진 문구 한구절도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흥을 전달한다.
정명희 선생은 금강/황하에 흐르다전, 아트대전국제미술전, 퀼른 아트페어(독일) 등 54회의 개인전과 서울 국제전(국립현대미술관), 동방의 빛, 역사와 의식, 독도진경전, 현대미술초대전 등 500여회의 국내외전에 참여한 기산 정명의 선생은 지역 미술계에서 알려진 한국화가다. 지역 미술을 널리 알리고, 대전미술의 저변확대에 힘쓰는 기산 선생님의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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