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투·타 모두 한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 홈 경기에서 선발 문동환(사진)의 완투와 홈런 4개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으로 9-5 승리를 거뒀다.
문동환은 이날 9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10안타를 맞으며 5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3승째를 수확해 팀 후배인 다승 1위 류현진(15승)과 간격을 2승차로 좁혔다.
문동환의 완투승은 개인통산 15번째. 올 시즌에는 지난 6월30일 현대전에서 완봉승을 낚았지만 지난 15일 SK전에서는 완투하고도 팀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동환은 이날 최고구속 144㎞를 직구와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가며 LG타선을 5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5연패 뒤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2위 자리를 지킨 반면 LG는 2연승 뒤 최근 3연패와 함께 원정 8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화끈하게 폭발했다.
한화는 3회 제이 데이비스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2-0을 앞선 뒤 2-1로 쫓긴 5회 클리어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1을 만들었다.
3점 차로 끌려가던 LG는 6회 박경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안타 6개로 상대 선발 문동환을 두들기며 4득점, 순식간에 전세를 5-4로 뒤집었다.
그러나 한화는 6회 심광호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하고 8-5로 앞선 7회 김태균과 이범호가 솔로홈런 한방씩을 터뜨려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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