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낮 충청지방 지역별 최고기온은 부여가 28.9도로 가장 높았고 대전 27도, 서산 26.9도 천안 25.3도 등 30도를 넘는 지역이 없었다.
선선한 날씨를 보인데다 먹구름까지 잔뜩 끼어 시민들은 대체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이나 집 주변 공원에서 휴일을 보냈다.
서해안 최대인 대천해수욕장이 이날 폐장한 가운데 15만여명이 찾아 막바지 피서를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고 춘장대, 꽃지, 백사장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나 뚝 떨어진 낮 기온 탓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4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미리 느끼려는 탐방객들로 붐볐으며 칠갑산 도립공원 대둔산 등에도 각각 1000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았다.
대전동물원, 엑스포 과학공원, 꿈돌이랜드, 서대전시민공원 등 도심 속 유원지에도 평소보다 약간 적은 3000여명이 시민들이 나와 휴일을 즐겼다.
농촌 들녘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농부들이 나와 가을걷이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대전`충남지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오후 한때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기도 했으나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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