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세인정보통신은 오로지 기술력 하나로 시작한 대전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이다. |
삼성·LG전자 등 국내뿐 아니라 美 등지서 폭발적 매출
산자부 세계일류상품에 올라… ‘IR52 장영실상’ 수상도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4일 세계일류상품 45개 기업을 선정·발표했다. 세계일류상품제도는 지난 2001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품목(3년 내 5위 이내 진입 가능 품목 포함)을 선정해 기술`디자인개발·금융·인력·해외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주)세인정보통신(대표 권오진·www.sain.co.kr)은 ‘플래시메모리 카드리더’ 상품으로 차세대 세계일류 IT 생산기업에 포함됐다. <편집자 주>
플래시메모리 카드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세인정보통신은 오로지 기술력 하나로 시작한 대전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이다.
세인은 지난해 처음으로 순이익을 기록할 만큼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속에서도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는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세인은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을 초과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 2003년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세인정보통신은 ATA 및 USB 인터페이스 기술, 플래시메모리 카드 제어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ATA 인터페이스’ 기술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세인정보통신의 주요 고객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전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라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준다.
세인의 블루오션 플래시메모리 카드는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친숙해진 저장장치다. 현재는 디지털 카메라뿐 아니라 첨단의 가전제품(DVD, DTV, Car Audio 등)에도 널리 활용되는 추세에 있다. 이는 플래시메모리 카드의 비약적인 기술 발전 덕분이다.
첨단 가전제품과 플래시메모리 카드를 세인정보통신의 플래시메모리 카드리더가 이어 주고 있다. 세인은 최근 플래시메모리 카드가 활용되는 가전제품을 시중에서 만나게 된다면, 세인정보통신의 제품이 그 내부에 장착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세인정보통신은 교차 마케팅(Cross Marketing)이라는 독특한 영업 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세인은 플래시메모리 카드 생산 분야의 유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영업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세인정보통신이 최소의 인력만으로도 효율적 영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비결이다.
지난 7일 반가운 소식 하나가 세인정보통신에 날아들었다. 국내 최고의 산업 기술상으로 손꼽히는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다수의 산업 포상 경력을 갖고 있지만 이번 수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바로 ‘국내 최고’의 산업 기술상이라는 점이다. 이는 최고를 지향하는 세인정보통신의 집념의 결과이며, 밝은 미래를 예견케 하는 희망의 단서다.
권오진 사장은 “벤처기업을 경영하며 기술에서 앞서기 위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앞으로 세인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CEO에게 듣는다
- 권오진 사장 -
“끊임없는 연구개발·집념의 결실”
“벤처기업의 가장 큰 재산은 능력 있는 직원과 최고의 기술력입니다.”
(주)세인정보통신의 권오진 사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이라며 벤처기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세인정보통신은 어떤 기업인지.
▲세계 제일의 플래시메모리 카드리더용 ATA 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래시메모리 카드를 디지털 TV, DVD 레코더, 자동차용 오디오 시스템 등과 같은 다양한 제품에서 디지털 저장매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매체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 기업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세인의 경영모토는 인간과 기술의 조화이며, 회사가 자랑할 수 있는 가장 큰 자산과 회사 발전의 원동력은 직원이라는 경영방침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
-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1999년도 생소했던 플래시메모리 카드리더용 컨트롤러 칩을 개발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그 후 6년이 지난 지금 플래시메모리 카드 및 카드리더 시장의 고속 성장으로 인해 오히려 그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 직원들에게 한마디.
▲모든 일에 있어 하지 못하는 이유 보다는 할 수 있게끔 만드는 방법을 먼저 찾으려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미래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도전이 없으면 얻는 것 또한 없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6년간 ATA 방식의 플래시메모리 카드리더 분야의 세계 제일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그 결과를 이루었듯,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향후 3년 이내 USB 기술로서도 세계 제일이 되도록 모든 자원을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권오진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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