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휴~ 겨우 잡았네” 1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대 LG의 경기에서 3회말 한화공격 무사 1?루 이도형 타석때 LG 2루수 이종열(오른쪽)이 2루 주자 데이비스를 견제하기 위해 투수가 던진 공을 겨우 잡아내고 있다. |
류현진(한화)과 심수창(LG)과의 4번째 맞대결의 승자도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18일 대전 LG전에서 5.2이닝을 3안타 1볼넷 7개 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깔끔히 막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심수창과 맞붙은 지난 4월12일, 5월4일, 8월12일에 이어 4번째 대결에서도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16번째 승수를 쌓는데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제구력과 상대타자의 심리를 읽는 뛰어난 두뇌피칭을 밑천삼아 LG를 대파하는데 앞장섰지만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3-1로 앞서던 6회 LG에 역전을 당한 한화는 7회 재역전에 성공하며 5-4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1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안재만과 이종열을 삼진과 땅볼로 잡았다. 이병규에겐 6구째 1루타를 맞았지만 최동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2-0으로 앞선 2회에서는 박용택과 정의윤을 땅볼로 잇따라 잡은 뒤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인성을 땅볼로 처리했다.
3, 4, 5회 박경수를 시작으로 조인성까지 이어지는 9명의 타자를 차례로 잡은 류현진은 6회 들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기남에게 2구째 1점을 홈런 얻어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1루타로 출루한 이병규가 정의윤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류현진은 2실점 처리됐다.
그러나 팀이 3-1로 이기는 상황에서 LG가 6회 합의 4점을 뽑아내 팀이 역전을 당하며 류현진의 16승째가 날아가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3-4 뒤지는 상황에서 1회말 무사 주자 2,3루서 데이비스가 2타점 적시안타를 성공시켰고 5회에서는 우전안타로 출루한 김태균이 이범호의 땅볼아웃 때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LG에게 합의 4점을 내준 뒤 이어진 7회에선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태균이 또 다시 이범호의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1점을 추가한 뒤 백재호의 1타점 적시안타에 5-4으로 역전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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