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지역지 `포스트 가제트'는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1루수 이승엽 영입 경쟁에 나선 구단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을 꾀하는 피츠버그의 루이 엘하워 단장 특별보좌역 등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요미우리-히로시마 도요카프 경기가 열린 히로시마 시민구장을 직접 찾아 이승엽 경기를 지켜보는 등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언론은 지난 주까지 36홈런에 타율 0.324, 79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이 오 사다하루(王貞治)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과 터피 로즈, 알렉스 카브레라가 세운 일본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55개) 경신에 도전하고 있고 한.일 통산 400홈런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 해 183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이승엽이 요미우리를 떠나지 않을 수 있지만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이 미국 진출 시 몸값이 3년 간 2천1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피츠버그가 이승엽 영입에 적극 나설지는 미지수다.
앞서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이승엽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요미우리도 이승엽 잔류를 위해 3년 간 10억엔 내외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을 잡으려는 일본과 미국 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승엽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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