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통산 200승의 대기록에 1승을 앞둔 한화 투수 송진우가 16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1회에서 2점을 허용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송진우가 또 다시 200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홈팀 원정팀 관계없이 모든 관중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송진우는 16일 SK전에서 선발등판 해 5.1이닝을 9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으나 2-3으로 뒤진 가운데 강판, 2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첫 타자 정근우. 1구와 2구를 볼로 내준 송진우는 4구째 정근우를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송진우는 박재홍을 곧바로 땅볼로 잡았지만 김재현의 볼넷과 박경완의 1루타에 어쩔 수 없이 1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주자 1,2루.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서자 바깥쪽 직구를 뿌렸지만 이 역시 1,2루를 가르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1-2로 뒤진 2회 말에선 정근우의 좌중간 2루타에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대수가 홈을 밟자 송진우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3회 말 선두타자 박재홍을 삼진을 잡았고, 박경완과 이진영을 뜬공을 잡았다. 4회 말에서는 최정을 땅볼로 유도한 뒤 정경배, 정근우를 삼진과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5회를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송진우는 결국 6회말 1사서 최정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물러나고 말았다.
송진우는 강판한 후 “1회와 2회 실점하면서 투구 수가 많아 많은 이닝을 던질 수가 없었다”며 “200승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송진우는 200승 도전을 23일 대전 현대전으로 미루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1회와 6회초 데이비스의 솔로홈런과 2타점 적시안타에 이어 7회와 9회초 고동진의 합의 역전 4점 결승타에 SK를 6-3으로 물리쳤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김혁민(성남서고), 김경택(천안북일고), 포수 최연오(연세대), 장동웅(천안북일고), 내야수 김강(광주제일고), 손재윤(공주고), 경정수(청주기공), 외야수 서정(성균관대) 등 8명을 2007년 신인 2차로 지명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