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향토인]65. 예산 정치계

[신향토인]65. 예산 정치계

‘윤봉길 정신’ 계승… 국가 위해 헌신 ‘두각’

  • 승인 2006-08-16 00:00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충청대망론’ 이회창·‘DJ저격수’ 이신범씨 대표적
최승우씨 34년 軍생활 바탕 민선4기 예산군수 등극
국회의원·자치단체장 등 다수배출… 전국서 맹활약



매헌 윤봉길의사로 대표되는 충절의 고장 예산은 지역과 국가를 위해 숱한 정치인들이 몸 받쳐 일해 왔다. 윤 의사는 순종 융희 2년(1908년) 6월 21일 도중도 생가에서 윤황공의 장남으로 태어나 15세 때에는 학력이 뛰어나 천재소리를 들었으며 19세 때인 1926년에는 야학회를 창설, 문맹퇴치에 힘쓰고 1927년 농민독본을 집필하고 독서회를 조직했다.

1930년 3월 6일 ‘사내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전에는 살아 돌아 않는다’라는 뜻의 ‘장부 출가 생불환(丈夫出家 生不還)’이라는 비장한 유서를 남기고 망명길에 올라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홍구공원에서 천장절 상해사변 전승축하 식장을 폭파하는 대의거 거사 후 1932년 12월 19일 25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예산은 절개와 충절의 선조들의 얼을 이은 많은 인재가 배출돼 중앙과 전국각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있다. 정계에서 다양한 컬러를 보이며 충절의 고장의 맥을 잇는 지역 정치인들을 돌아본다.




권국상 제5대 예산군
의회 의장은 오가면에서 태어나 예산 농고와 예산농전을 졸업하고 필리핀 국제복싱대회 한국팀 감독, 충남 아마추어복싱연맹심판위원장, 99년 충남아마추어 복싱연맹 부회장, 현재는 충남아마추어 복싱연맹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대 군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 권의장은 내리 5대 의원까지 당선된 4선 의원이다.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은 삽교읍에서 태어나 예산 농고와 경희대를 졸업했으며, 신민당 중앙상무위원`정책위원, 민주통일 당조직국장, 민주통일당중앙상무원부의장, 정치문화연구소상임이사로 중앙에서 정치활동을 하다 제12대국회의원(청양`홍성`예산)에 당선됐다.

민추협운영위원, 민주당충남예산지구당위원장, 95~97년 민주당 충남예산지구당위원장, 민주당 당무위원, 한나라당 충남예산지구당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지사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활약, 후배 정치인들의 버팀목을 자임하기도 했다.

박종순 예산 전 군수는 고덕면 출신으로 예산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법학을 전공 후 동국대학교를 졸업했다. 교통부 공무원으로 공직을 처음 시작해 감사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구직할시 산업국장, 충남도 지방공무원 교육원장, 서천군수, 예산군수, 금산군수, 홍성군수를 역임하는 등 줄곧 행정가의 길을 걷다 정계에 입문했다. 공직을 떠나 한나라당 예산지구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던 박 전 군수는 2002년 실시된 6·13지방선거에 당선돼 제40대 예산군수를 역임했다.

3선의 국회의원과 건설교통부장관을 역임한 오장섭 전 의원은 삽교읍 출신이다. 예산 농고와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러시아국립 사범대학 명예경제학박사를 받기도 했다. 14대에 민자당으로 국회에 진입, 민자당 부대변인, 민자당 원내 부총무 등을 역임했다. 15대에는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보궐선거에서 ‘자민련 바람’을 꺾고 15대 의원에 당선됐다.

16대에는 자민련 원내총무와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대산건설(주)대표이사 등의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실물경제에 밝아 그동안 주로 건설교통위, 예산결산위에서 활동했고 2001년에 건설교통부장관을 역임했다.

여의도 정가에서 한때 ‘DJ 저격수’로 불렸던 이신범 전 국회의원도 예산 출신이다. 이신범 전 의원은 80년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관련자로 이 전 의원과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한 다리 건너 사돈관계이기도하다. 봉산면에서 태어나 서울 용산고와 서울대를 졸업 하고 서울대학생신문 ‘자유의종’발행인으로, 국제사면위한국지부, 백범사상연구소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정계진출을 위한 꿈을 키웠던 이 전 의원은 결국 15대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강서을에 출마해 국회진입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기획위원, 한나라당 서울강서을지구당위원장, 한나라당대표 특보를 지낸 그는 지난해 국민중심당으로 당적을 옮겨 서울시 당대표를 맡고 있다.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마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우재 전 국회의원은 예산읍에서 태어나 예산 농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건국대대학원 석사, 서울대 총학생회장, 서울대 민족통일연맹 공동의장으로 활약했다. 수의과 대학을 졸업, 수의사출신의 농민운동가인 이 전 의원은 1979년 한국크리스천아카데미 사건으로 투옥됐다.

이후 자주`민주`통일국민회의 민중연대위원장, 전국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전민련중앙집행위원 `감사, 민중당 상임 대표를 거쳐 96년 서울 금천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이기도 하다.

이회운 예산 군의회 전 의장은 신양면에서 태어나 제2대 예산 군의회의원, 충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 한나라당 충남지부 고문,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범죄예방위원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의원 상호 간 융화와 화합으로 제4대 예산 군의회의장을 지냈다.

‘충청 대망론’의 주역으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예산읍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 버클리대` 하버드대에서 수학했다.

이 전 총재는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고법부장판사, 법원행정처기획조정실장, 법원행정처조사국장, 대법원판사 등 30여 년간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대쪽 판사’로 알려져 YS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96년에는 정계에 발을 디뎠다. 정계 입문 2년도 채 안돼 제1당의 총재와 대통령후보를 맡기도했다.

99년 서울 송파갑 보궐선거에 출마, 국회 진출했으며, 제16대국회의원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 한나라당대통령후보 등을 역임했다.

조진형 전 국회의원은 봉산면출신으로 인천 송도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연세대경영대학원을 수료 했다. 덕원농산 대표, 진선미예식장 대표 등 사업에도 능력을 발휘한 조 전 의원은 씨름회장, 양돈협회 부회장, 인천교육위장학위원, 민정당 인천 북갑지구당 위원장, 도시사회정책연구소 이사장(현)을 맡고 있다.

제14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인천 북갑에 출마, 국회에 입성한 조 전 의원은 민자당 원내 부총무, 국회건설교통위 간사, 제15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으로 인천 부평갑에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건설교통위원, 신한국당 재해대책위원장 , 한나라당 재해대책위원장, 국회예산결산 특별위원, 한나라당 인천시지부위원장당무위원, 한나라당 인천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부평장학회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승우 예산군수는 광시면에서 태어나 보성중 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육군 소위로 임관, 월남전참전과 육군대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학구파다.

최 군수는 1986년 육군 준장으로 진급, 국방부장관 보좌관 등 주요 요직을 거쳐 89년 소장으로 진급 육군 17사단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보직을 거쳐 95년 6월 육군소장으로 정년 전역하기까지 34년간 군에 몸담아 왔다.

전역 후 미국 전역을 돌며 한국전쟁 참전 노병들에게 본인의 부담으로 기념 메달과 감사장을 전달, 한`미동맹을 튼튼하게 하는 데 기여한 최 군수는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시를 비롯해서 클락스빌시, 텍사스주 템플시, 킬린시 등 4개 시에서 ‘최승우 장군의 날’ 선포식 행사를 갖기도 했다.

최 군수는 한나라당 예산지구당위원장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지도위원을 맡아 군 발전에 적극 참여하였고,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당선 민선 4기를 이끌어 나갈 제41대 예산군수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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