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대반란’ 한화 ‘콧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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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대반란’ 한화 ‘콧노래’

연경흠 7홈런 32안타 맹활약

  • 승인 2006-08-15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 연경흠
▲ 연경흠
서민욱도 중간계투자리 꿰차





한화가 예상을 뒤엎고 보물로 둔갑한 신인의 대활약으로 연일 신바람이다.
그 중에서도 서민욱, 연경흠선수 등 청주기계공고 출신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올해 인하대를 졸업하고, 계약금 8000만원 연봉 2000만원으로 한화에 입단한 연경흠(타율 0.219)은 올해 67경기를 소화하며 홈런 7개, 32안타, 17득점, 16타점의 제법 좋은 성적으로 어느새 팀 내 주전자리를 꿰찼다.

연경흠은 지난 2002년 인하대에 입학했다. 청주기공 당시에는 결정적일 때 한방을 쳐내며 팀을 첫 전국대회 결승진출로 이끌었다.

지난 2004년에는 대학야구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대학선수권 대표 팀에 합류한 화려한 이력도 있다. 특히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은 웬만한 고참급 선수를 능가한다.

올 초만 해도 대타로 가끔씩 모습을 드러냈던 연경흠은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기대도 안했던 홈런을‘펑펑’ 터트리며 “아직 멀었다”는 주위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빠른 발과 빼어난 방망이는 팀 내에서는 보배나 다름없을 정도로 입지를 굳혔다.

또 하나의 신인 반란을 꼽으라면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서민욱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동아대를 졸업하고 계약금 없이 연봉 2200만원에 신고 선수로 입단한 투수 서민욱(방어율 3.68)은 올해 갓 입단한 신인은 아니지만 연경흠의 고교 1년 선배다. 연경흠의 겸손함은 서민욱에게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선배에 대한 예우가 깍듯하다.



서민욱도 지난달부터 중간 자리를 꿰차고 1년 동안 흘렸던 눈물을 보상받고 있다. 물론 투수 부문 1위에 올랐던 2군과의 경기와는 다른 면이 있지만 매 경기 상대의 중심타선을 꽁꽁 묶어놓으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한화가 올 시즌 알토란 같은 성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연일 콧노래를 부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한화는 15일 문학으로 이동해 SK와 3연전을 치른 뒤 LG를 대전으로 불러와 3연전을 갖는다. 대망의 200승에 1승만을 남겨놓은 송진우는 16일 SK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 서민욱
▲ 서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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