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후 원도심을 중심으로 대전지역의 미분양아파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지역에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844세대로, 지난해 말 481세대에 비해 75.4%(363세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분양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동구 368세대 ▲중구 274세대 등 원도심지역이 전체의 76%(642세대)를 차지했으며 ▲서구 95세대 ▲유성구 77세대 ▲대덕구 30세대 등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말 대비 미분양아파트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동구로 117세대에서 368세대로 214% 늘었으며 서구가 54세대에서 95세대로 76% 증가했다. 또 중구가 200세대에서 274세대로 37%, 유성구는 50세대에서 77세대로 28% 각각 는데 반해 대덕구는 60세대에서 30세대로 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원도심지역의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동구나 중구의 경우 서구나 유성구에 비해 분양가는 싼 반면 재산가치가 떨어져 선호도에서 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 현재 대전의 미분양아파트를 지난해 같은 기간(1014세대)과 비교하면 오히려 16.7%(170세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미분양아파트 증가는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부동산경기가 크게 위축된 데다 아파트 보유세 및 양도소득세를 크게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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