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장기화 인기지역 매수세도 ‘실종’
이번주 충청권 아파트 값은 0.12% 하락,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특히 대전이 0.22% 떨어지면서 충청권 하락세를 주도했다. 부동산 규제책과 공급과잉 등으로 지역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전 내 인기 지역들까지 매수세가 실종돼 급매물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8월 4일부터 8월 10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값은 0.12%, 전셋값은 0.02% 각각 하락했다.
▲매매=대전 매매값은 0.22% 떨어졌고, 지역별로는 서구와 중구가 각각 0.50%, 0.02% 하락
서구는 부동산경기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서남부개발 수혜지역과 기존 인기지역들조차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다. 특히 대전 내에서도 신도심권에 속해 인기지역으로 손꼽힌 삼천동 일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1천만~5천만원이나 저렴한 급매물도 출현하고 있지만 가끔 문의만 있을 뿐 역시 거래는 어렵다.
충남 매매값은 0.00% 의 보합세를 보였지만 지역별로는 당진이 0.01%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충북 매매값 역시 0.00%를 나타냈다.
당진은 송악면 일대가 신도시 개발계획과 중소기업 공장들의 착공 호재로 소폭 올랐다.
인근 공장 직원들의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도시 개발계획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하다. 당진군 송악면 세종그랑시아 18평형이 150만원 상승한 6500만~7000만원이다.
▲전세=대전 전셋값은 0.03% 떨어져 2주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구, 유성구, 중구 순으로 각각 0.04%, 0.03%, 0.01% 하락했다.
서구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는 다소 늘고 있지만
유성구는 물건이 적체돼 소폭 하락했다. 방학기간이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예년과 달리 세입자들의 문의가 거의 없다. 어은동 한빛 21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6500만~7000만원, 27평형이 250만원 내린 7000만~8000만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충남 전셋값은 0.01%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공주가 0.15% 떨어졌다. 충북 전셋값은 0.00%로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계약이 끊겨 별다른 가격조정없이 한 주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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