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주택 재건축 자문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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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주택 재건축 자문단 ‘기대’

하반기 오류동 사업부터… 과열정비 안정위해

  • 승인 2006-08-12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지역 주택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구청이 ‘재건축 정비사업 자문단’을 구성키로 해 향후 역할과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구청은 우선 하반기 중구 오류동 재건축 사업부터 자문단 활동에 착수, 과열된 정비사업을 안정시키고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도울 방침이다.

11일 중구청에 따르면 건축을 비롯, 토목, 조경, 환경, 교통, NGO 등 15명의 외부 전문가와 5명의 관계부서 공무원 등 모두 20여명의 위원들로 이뤄진 ‘재건축 정비사업 자문단’이 구성된다.

순수 자문 기능을 맡을 이번 자문단은 사업추진 구역에 대한 현황사항 검토, 재건축 조합 및 정비업체 관련 문제점과 각종 민원 해결, 개발 요건에 대한 분야별 입체 협의 등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정비예정지역의 저밀도 개발이 유도되는 등 무분별한 개발 계획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객관적인 개발 가능성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재건축 사업을 과열시키는 정비용역업체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도시정비촉진법 관련 균형적인 개발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문단이 형식적인 활동으로 전락할 경우 주민들의 신뢰 확보는 커녕 균형적인 도시 개발을 실현시킬 수 없어 기구의 체계적인 운영으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청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구로 성장해야만 한다”면서 “재건축 사업에 도입한 뒤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 확대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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