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을 부르는 동화적 오페라 마술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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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부르는 동화적 오페라 마술피리

모차르트 직접지휘 마지막 오페라

  • 승인 2006-08-11 00:00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자체 제작
‘동화적’쉽고 재미있게… 17일부터



일반동화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가족 오페라가 선보인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가 오늘날 살아있다면 아마도 ‘해리포터’ 시리즈보다 더 흥미진진한 판타지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모차르트의 오페라 가운데 판타지와 동화적 분위기에 가장 가까운 작품인 ‘마술피리’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최초의 위대한 독일어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당시 계몽주의자들의 비밀결사인 프로메이슨의 사상을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벌어지는 이야기가 워낙 동화적이어서 가족물로 자주 공연된다. 우리 지역에서도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지난 2004년부터 첫 자체제작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문
예회관연합회 ‘지방문예회관 기획공연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비의 절반을 지원받는 등 작품의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차르트가 직접 지휘해 초연된 그의 마지막 오페라이다. 노래와 대사가 섞여 있는, 이른바 징슈필(Singspiel) 형식을 지닌 2막짜리 오페라로 모차르트의 기지와 천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줄거리 역시 ‘해리포터’ 못지않게 흥미진진하다.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 부탁을 받아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가 있는 여왕의 딸 파미나를 구하러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영롱하고 풍부한 선율의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각 등장인물을 통해 드러나는 선과 악의 개념, 다양한 비유와 상징으로 난해하고 복잡한 작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마술피리’는 난해함과 복잡함을 감칠 맛 나는 대사들로 극을 잘 이끌어나가고 밝은 음악으로 오페라가 즐거워지는 독특한 매력도 지녔다.

특히 제작측은 “여느 해 보다 새로운 연출과 제작시스템의 지원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평일 공연 오후7시30분, 주말 오후7시.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8세 이상. 문의 610-2222. www.ticket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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