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문화
  • 공연/전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지역 중견작가 최미숙 개인전

  • 승인 2006-08-11 00:00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종로 인사아트프라자 15일까지



중견작가로서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여류작가 최미숙씨의 5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의 밀도 높은 회화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보여진 작품들은 독특한 공간구성과 색채적인 감수성으로 자유분방한 채색이 돋보이며 이는 마치 대상을 오려 붙이듯이 형과 색채의 대비로 병치, 간헐적인 선묘를 등장시켜 비정형적인 기호학의 나열을 연상시킨다.

작품 구성요소들이 서로 밀치고 당기듯 하기도 하고, 또한 서로 확산하고 응축하듯 엉키고 겹치는 화면 구성을 통해 전혀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 작업에서는 이전 작품에서 나타나는 기본적 방법론을 그대로 고수하고는 있으나 약간의 변화를 주고 있다.
그녀의 작업에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처럼 시간의 중심에 멈춰서 천천히 자신의 본질과 자아를 발견하고자 하는 고민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병마의 고통과 싸우며 자신의 정체를 발견하는 시간과 시간 속에서 그녀의 작품들은 완성돼간다고 할 수 있다. 최 작가는 힘있는 붓터치를 통해 작품에 힘을 불어 넣으며 여백과 대치해 가며 작품들을 채워 나간다.

최미숙 작가는 개인전 5회와 10년 이상의 작업활동을 해왔으며 1995년 서울 인사동 갤러리 터에서 있었던 초대전을 시작으로 작가로써 인정받아 온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일본, 중국, 프랑스, 캐나다 등 국제전의 초대전시는 작가 개인의 입지뿐 아니라 국제적 교두보에서도 작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최작가는 목원대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이번 전시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4층의 이형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