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은 9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3루수 겸 7번 타자로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무사 주자 2루 상황. 송광민은 한기주의 2구째 공을 그대로 받아쳐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고, 이후 김민재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차정민의 12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 관중석을 훌쩍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 비거리는 120m.
송광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말에선 무사 주자 2루에 타석에 들어서 깔끔한 좌전안타로 2루자 김인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송광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달 들어 모두 3경기에 출장했다. 전날 기아전에서는 2타수, 1안타, 지난 4일 삼성전에는 1타수, 1안타. 모두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만 타자일순하며 7안타와 볼넷 1개를 합쳐 6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김태균의 볼넷과 이범호의 1루타에 만들어진 무사 주자 1,3루. 연경흠의 1루타에 3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주자 2,3루에선 신경현의 내야안타와 김민재의 시원한 적시타에 연경흠, 송광민이 홈으로 달려왔다.
고동진과 데이비스는 각각 밀어내기 2타점과 1타점 적시안타를 쳐냈다. 한화는 이로써 8-2 승리를 거뒀다.
한편 10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선 ‘대망의 200승 달성’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송진우가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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