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 10명 가운데 6명 정도만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취업 성공률과 고용의 질은 미혼 여성,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 순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여성회원 1528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6%가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별로는 미혼 여성 중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76.4%에 달한 반면,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은 69.9%,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은 66.8%를 각각 기록해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73.8%는 출산(17.2%), 결혼(14.2%), 회사 구조조정(11.7%), 육아(9.2%)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으며, 특히 이 중 72.1%는 ‘반 강제적인 퇴사였다’고 답했다.
또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 가운데 66%가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채취업 성공률은 미혼여성(72.7%)이 기혼여성(62.3%)에 비해 크게 높았다.
재취업한 기혼여성 중 정규직 비율은 56.6%로 재취업 전의 정규직 비율(79.4%)보다 크게 낮아진 반면, 미혼여성은 4%포인트만 줄어 결혼 등을 거치면서 고용의 질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현재 직장에 다니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82%도 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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