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클래식 뿐만 아니라 보다 대중들과 함께하기 쉬운 재즈,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등이 마련돼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맘껏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악은 관현악에 비해 덩치는 작지만 각 연주자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다른 성부의 연주자와 조화를 이루며 합주로서의 개성을 살려내는 데 그 매력이 더해진다.
좋은 음악 앙상블 ‘교과서 음악회’(7일 오후 7시30분 아트홀)=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을 위한 Easy(쉬운) 콘서트로 현 KBS 클래식방송 진행자 최영애의 유쾌한 해설이 곁들어진다. 좋은 음악 앙상블(대표 정욱희)은 ▲외국가곡 슈베르트 ‘음악에 부쳐(An die Musik)’, 로시니 ‘약속(La Promessa)’ ▲한국가곡 ‘청산에 살리라’‘동심초’▲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생상 ‘동물의 사육제(Le Carnaval des Animaux)’▲오페라 이중창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현제명 ‘춘향전’중 ▲나폴리 민요 및 축배의 노래 ‘산타루치아’‘돌아오라 소렌토로’등을 선보인다.
곽윤찬 재즈 콰르텟 ‘쿨재즈 콘서트’(8일 오후 7시30분 앙상블홀) =미국최고의 재즈전문 레이블 ‘Blue Note'가 선택한 첫 한국인 아티스트, 곽윤찬 재즈 콰르텟과 함께하는 재즈 콘서트. 콰르텟(Quartette)은 이탈리아어로 사중주를 뜻하며, 네 사람의 연주자가 각각의 선율을 마치 서로 시소를 타듯 주고 받으며, 또 어울어지고 선을 그리며 하나로 다시 창조해 낸다. 이번 공연에는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 재즈 드러머 오종대, 어쿠스틱 베이스 허진호, 보컬 쟈스민 리가 함께한다. 전석 5000원. 문의 1544-3751, 470-7326.
“잠 못 이루는 여름 밤! 야외무대와 사랑에 빠져보자!”
열대야때문에 한 여름 밤이 한없이 길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한 화려한 축제 ‘빛깔있는 여름 축제 쿨 & 핫’이 시작된다. ‘빛깔있는 여름축제 쿨 & 핫’은 오는 8일부터 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9시)대전문화예술의전당 원형극장에서 ‘윈드 오페라’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을 화려하게 꾸민다.
공연 장르는 물론 참가단체들도 다양해 매일 밤 색다른 색깔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재미다.
무료 야외공연인 관계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친구, 연인, 가족 등 부담없이 즐기기만 하면 된다.
관악기와 타악기가 관현악과 성악을 대신해 스토리를 들려주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극인 윈드 오페라와 신명이 절로 나는 타악,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공연은 더운 여름밤을 한결 시원하게 해준다.
여기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마당극까지 즐긴다면 어느새 한여름밤은 신명하는 춤판으로 이어질 기세다. 해외팀이 선보이는 발 인형극, 지역 대학생들이 준비한 뮤지컬과 콘서트에 아카펠라와 퍼포먼스까지 그야말로 재미투성이다.
29년 전동의 쇼밴드 ‘Spirit of America’와 국내 타악 분야의 독보적 존재인 류복성, 마당극 전문공연단체인 진주 큰들 문화예술센터, 이탈리아 로카리벨 발인형극단, 체코 오스트라바 주립극단 등 뛰어난 기량의 연주 및 공연단체들이 8월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042-610-2222)
-공연일정-
8일(화) 윈드 오페라(Quest for Honor)(아트홀)
9일(수) 타악의 향연(류복성 타악 콘서트)
10일(목) 타악의 향연(얼을 깨우는 소리 ‘공명’)
11일(금) 도심속 재즈 페스티벌 (클래식 선율에 흐르는 재즈)
12일(토) 도심속 재즈 페스티벌 (Cool & Free 재즈 콘서트)
13일(일) 가족 마당극 (흥부네 박터졌네)
14일(월) 해외인형극 초청공연 (발 인형극 ‘어부와 물고기’)
15일(화) 젊음과 열정의 축제1(The Play)
16일(수) 젊음과 열정의 축제2(즐거운 콘서트)
17일(목) 젊음과 열정의 축제3(신나는 타악 콘서트)
18일(금) 젊음과 열정의 축제4(오카리나 콘서트)
19일(토) 아카페라 페스티벌 (목소리가 있는 풍경)
20일일) 신명 퍼포먼스 (불꽃 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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