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명 ‘금강산의 해금강’ 수묵담채 130×64㎝ |
대전에서 북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1일부터 22일까지 은행동 에스닷 갤러리에서는 북한미술전이 열려 지역민들에게 북한 미술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북한은 사회주의 사상을 채택하고 있는 나라다. 이는 북한에서 주체사상 이라는 그들 나름의 지도이념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주체사상은 말 그대로 ‘사람의 모든 것의 주인이며 사람이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나 북한에서의 주체사상은 ‘혁명과 모든 건설의 주체와 원동력은 인민 대중에게 귀결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주체사상의 하위 개념으로 북한에는 ‘주체미술’이 존재한다. 그들이 정의하는 주체미술은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은 혁명적 미술로 그 자체에 이미 강한 목적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구성한 이민구 큐레이터는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념의 벽을 넘어 통일로 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예술이 모든 이념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만섭 작가의 ‘울림폭포’ ‘칠보산계곡’을 비롯해 박민철 작가의 ‘금강산의 가을’, 김정의 ‘금강산의 해만물상’최창호 화백의 ‘백두산 장군봉과 비루봉’ 등 직접 볼 수 없는 북쪽의 형상들을 그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