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장마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대전`충남의 집값이 모두 떨어졌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시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0.2%, 충남은 0.1%씩 각각 하락했다.
대전의 주택매매가격지수는 대덕구(-0.4%), 서구(-0.3%)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해 전월에 비해 0.2% 하락한 102.4를 기록했으며, 전세가격도 유성구(0.6%), 중구(0.1%)가 올랐으나 동구(-0.4%), 대덕구(-0.4%) 등은 하락, 전월에 비해 0.1% 하락한 94.8을 기록했다.
충남도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아산(-0.2%), 천안(-0.2%)을 중심으로 하락해 100.7을 기록했으며 전세가격지수도 아산(-0.,3%), 논산(-0.3%) 등에서 떨어져 전월에 비해 0.2% 하락한 98.8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올들어 최저 상승률인 0.2%에 그쳤다.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작년 12월 0.2%였다가 올해 1월 0.3%로 높아진 데 이어 5월에는 1.0%까지 치솟았다가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은 장마철 비수기에 의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수급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집값과 전세가격이 안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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