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00홈런 401홈런 때렸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이승엽 400홈런 401홈런 때렸다

한.일 통산 11년여만의 ‘금자탑’… 2경기만에 시즌 ‘32.33호’

  • 승인 2006-08-02 00:00
▲  “걸렸어”  1일 저녁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대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투런홈런을 친뒤 공의 궤적을 쫓고 있다.
▲ “걸렸어” 1일 저녁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대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요미우리의 이승엽이 투런홈런을 친뒤 공의 궤적을 쫓고 있다.
한신전 1회말 선제 투런·9회말 끝내기 투런포





`‘아시아의 거포’ 이승엽(29·요미우리)의 방망이가 도쿄돔에서 대폭발했다.

이승엽은 1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06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1회말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극적인 끝내기 2점 홈런포를 쏘아올려 401호를 작성했다.

지난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데뷔해 9시즌동안 홈런 324개를 날린 뒤 2004년 일본으로 진출했던 이승엽은 이로써 2시즌 반만에 77호를 기록,? 한·일프로야구 통산 400홈런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한 1976년 8월18일생인 그는 만 29세 11개월13일만에 400홈런을? 달성,? 일본 오사다하루(王貞治), 미국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서른 살 이전에 400홈런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일본프로야구 최대 라이벌인 요미우리와 한신의 이날 대결은 이승엽의 철저한 `원맨쇼로 장식됐다.

0-0 1회말 2사 3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등장, 상대 선발투수인 좌완 이가와? 게이와 볼카운트 2-3의 접전 끝에 8구째 143㎞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1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넘긴 요미우리는 공수 교대 뒤 선두타자 야노가? 좌익선상 2루타, 2번 기무라는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3번 니오카가 무기력하게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홈 팬들의 환호 속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초구 헛스윙, 2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가 됐지만 한신 선발투수 이가와를 끈질기게 공략한 끝에 도쿄돔 좌측 펜스를 시원스레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요미우리 타선이 지독한 침묵을 지키는 사이 한신은 5회 1점, 7회 1점을 각각 보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도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에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요미우리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기무라가 볼넷을 골라 2사? 1루에서? 찬스를 만들었고 `해결사 이승엽이 네번째 타석에 나섰다. 한신 투수는 1회에 이승엽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3안타만 허용하며 끝까지 버틴 이가와.

이가와는 볼 카운트 1-3에서 가운데 높은 145㎞짜리 직구를 힘껏 뿌렸으나 순간 이승엽의 방망이가 휘돌았고 정통으로 맞은 타구는 도쿄돔에서 가장 깊숙한 가운데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훌쩍 떨어졌다.
5만여 관중들을 열광으로 몰아넣은 짜릿한 끝내기 2점홈런이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