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절차 종결.계속기업 기반 기대
최근 BNP인베스트먼트와 오라이언앤컴퍼니 컨소시엄이 법정관리 중인 충남방적에 대해 2차 공개 매수에 나선 가운데 충남방적(주)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일 충남방적에 따르면 대전 원내동 공장부지의 성공적 매각을 기반으로 정리채권 대부분을 변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는 했으나, 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장의 이전과 해외투자사업부문의 수익기반 확립 등 중대한 경영판단과 신규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책임 있는 경영을 위해 조속한 지배주주의 출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충남방적의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 BNP인베스트먼트와 CFAG-FS기업 구조조정조합간의 경쟁적인 주식매수 과정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 이른 시일 내에 지배주주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인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공개매수를 통해 지배주주가 출현한다 해도 회사에 신규자금의 유입이 없는 이상, 회사가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도 어렵다.
충방은 이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 지배주주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 빠른 시일 내에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그 신주인수인으로부터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하도록 할 방침이다.
충남방적 관계자는 “신주발행이 이뤄지면 신규자금 조달에 의한 투자재원의 확보되는 것은 물론 회사의 재무구조도 충실해 질 것”이라며 “정리회사를 책임 있게 경영해 나갈 실질 경영주가 출현, 정리절차를 종결하고 계속기업으로 존속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방은 회사정상화를 달성하기 위한 모든 경영행위 및 경영권은 관리인의 고유 임무로서, 관리인은 정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신주발행과 관련된 모든 절차는 정리법원의 허가를 득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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