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숙 교수 |
30여년간 지역에서 염색 공예가로 활동해온 김영숙(54`사진) 한밭대평생교육원 교수는 10번째 공예전시회를 열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본격적인 염색 공부에 돌입했다. 통상 광목천에 천연염색을 하는 것이 염색의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가죽 염색을 접하게 됐고, 독특한 느낌과 아름다움은 김 교수를 30여년간 한길을 걷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그는 염색에 대해 “인간으로 말하면 내면의 속까지 변화를 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표현한다.
김 교수가 주로 하는 작업은 천연염색 분야다. 천연 염색 작품들은 아토피, 환경호르몬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과학과 예술이 만나 좋은 상품으로 태어날 수 있다”며 “대전은 과학자가 많아 과학과 예술을 접목 시킬 수 있는 여건이 좋음에도 제대로 여건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전의 공예 여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미국 센프란시스코와 유럽, 일본 등 해외무대로 눈을 돌리고 염색 공예품을 통해 대전을 알리고 있다.
한편 공예전시회는 오류동 충청하나은행 본점로비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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