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빗물을 타고 3연승을 내달린 한화가 이번 주 연승행진에 계속해서 불을 댕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4일 대전에서 치러질 삼성전에서는 의미있는 대기록이 탄생할 전망이다.
세월을 거스르는‘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송진우(40)의 200승 달성이 그것. 지난 1989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첫발을 디딘 그는 프로 데뷔전 첫 완봉승(89년`대전 롯데전), 최우수 구원투수상(90년`38세이브포인트`11승7패 27세이브), 한일 수퍼게임 우수 투수상(91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2000년), 골든글러브(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2002년) 등 투수부문에서‘살아있는 전설’이다.
뿐만 아니라 투수 대타 끝내기 안타(2001년`프로통산 첫 번째), 프로통산 최다승 경신(2002년`147승), 프로통산 최다 타자 상대(2003년`1만 타자), 최다 이닝 투구 돌파(2005년`2600이닝), 최고령 완봉승(개인통산 첫 무4사구 완봉승`만39세 6개월 23일), 사상 첫 1900탈삼진(2006년`7월30일 두산전) 등도 함께 거뒀다.
그의 다년계약도 한국야구
모범적인 기부활동도 빛난다. 통산 최다승을 기록한 지난 2002년‘밝은 세상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0만원씩 적립해 아름다운 재단에 전달하고 있는 송진우는 장애아동을 위한 ‘송진우 기금’도 설립, 운영중이다.
지난 30일 두산 잠실전에서 1승을 추가해 현재 199승을 기록중인 송진우. 4일 삼성전에서 신화창조 200승 달성의 기념 깃발을 마운드에 꽂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1일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와 3연전을 치른 후 4일 삼성을 홈으로 불러와 3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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