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유의 고유가시대를 맞아 지역 난방업체간 에너지 절감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대전지역 양대 난방업체인 대전열병합발전(주)과 (주)충남도시가스는 최근 난방방식의 경제성 문제를 둘러싸고 자회사의 우수성을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열병합발전은 지난달 12일 충남도시가스가 공개한 ‘엑스포아파트 난방방식별 경제성 분석’에 대해 “그 자료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소형열병합발전 연구원에 맡긴 용역 결과로 이 연구원이 자신이 유리한 데이터만을 인용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다”며 “용역 결과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이 용역보고서를 주민보다 충남도시가스에 먼저 유출해 이를 발표하게 한 것은 엑스포아파트 관리운영 주최측과 사전에 소형열병합발전 도입을 전제로 꿰맞추기식 의도로 밖에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전열병합발전은 “이 같은 잘못된 결과를 바로잡기 위해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앞으로 정보공개청구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열병합발전 관계자는 “기업간 공정하고 개끗한 경쟁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알 권리를 만족시키며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난방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이번 사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아파트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난방방식별로 공개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에게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시가스는 관계자는 “최근 공개한 용역결과는 엑스포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난방방식변경에 대한 정확한 경제성 분석을 위해 정부출연기관인 에너지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것”이라며 “용역결과에 대해서는 먼저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엑스포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설명회를 마친상태에서 공개된 자료”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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