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콤플렉스홀에서 열린 예선리그 D조 이집트와 2차전에서 후인정(현대캐피탈), 문성민(경기대), 강동진(대한항공)의 활약으로 3-0(25-23 25-22 25-18) 완승을 거뒀다.
이틀전 이집트를 3-1로 제압한 한국은 원정 첫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이집트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크게 앞섰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속공과 블로킹에서 한 수위의 실력을? 보여주며 첫승을 노리던 이집트를 잠재웠다.
한국은 1세트 초반 1점 뒤진 8-9에서 후인정의 스파이크를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따내 역전한 뒤 후인정의 날카로운 백어택과 이선규(현대캐피탈)의 속공으로 한? 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앞서 나갔다.
그러다 23-20에서 이경수(LIG)와 후인정의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에 잇따라 막히고 마흐모드 엘코미의 공격에 24-23 턱밑까지 쫓겼지만 마지막에 후인정이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힘겹게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2세트 들어 이집트의 강서브에 수비가 흔들려 한세트를 내주는듯 했으나 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강동진과 문성민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어 19-19 동점을 만든 뒤 장신(196㎝) 세터 송병일(현대캐피탈)과 강동진이 블로킹 득점 4개를 합작하는 활약을 펼쳐 2세트까지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 1점 앞선 10-9에서 이선규의 다이렉트킬을? 신호탄으로 연속 4득점, 점수 차를 계속 벌렸고 24-18에서 하경민(현대캐피탈)이 시원한 중앙 속공을 성공해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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