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황금사자기에 이어 제58회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불운한 대진 탓에 예선 탈락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대전고는 지난 6월 열린 황금사자기에서 걸출한 스타급 투수진을 보유한 광주일고와 맞붙어 석패하며 톡톡히 망신을 샀다.
그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24일부터 벌어진 화랑대기에서 경주고에 1-8(7회 콜드게임)로 밀려 예선 탈락하며 잇단 망신살이 뻗쳤다.
그러나 대전고는 내달 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36회 봉황기에서도 불운한 대진표를 탓하며 눈물의 보따리를 싸야할 처지다.
전국 56개 팀이 참가하는 봉황기에서 대전고는 1차전을 부전승으로 올랐지만 2차전에서 강팀 광주 동성고, 서울 장충고와 다시 맞붙게 됐다.
대전고 야구부 관계자는 “대진추첨 때 마다 공교롭게도 강팀이 우리를 찾아와 벌써 4번째 격돌을 하게 됐다”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그동안의 불운을 떨쳐버리겠다”고 덧붙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