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은 내가 책임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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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은 내가 책임질게…

‘어느날 갑자기’ 시리즈 2월 29일 / 네번째 층

  • 승인 2006-07-28 00:00
  • 안순택 기자안순택 기자
목요일마다 한편씩 연이어 개봉
대기업 스튜디오의 저예산 영화
케이블 TV사의 영화도전 ‘관심’





‘2월29일-어느날 갑자기 첫번째 이야기’, ‘네번째 층-어느날
갑자기 두번째 이야기’, 비슷한 제목의 두 영화가 한 영화관에서 나란히 상영되고 있다. 첫번째와 두번째가 동시에 상영되다니, 당황스럽다는 관객도 있다. 두 영화가 나란히 걸리게 된 이유는 ‘어느날 갑자기’가 총 4편짜리, 시리즈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CJ엔터테인먼트와 SBS, 안병기 감독의 토일렛픽쳐스가 함께 제작한 공포영화 시리즈다. HD라는 새로운 매체를 이용해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만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같은 스태프들로 각기 다른 4편의 영화를 완성해냈다.

첫번째 이야기 ‘2월29일’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뤘고, 두번째 이야기 ‘네번째 층’은 오피스텔을 배경으로 한 심리스릴러다. 세번째 ‘D-Day’는 학원공포물, 네번째 ‘죽음의 숲’은 좀비슬래셔 영화라는 설명을 달고 있다. 모두 PC통신에서 인기를 얻어 책으로 묶여 나온 유일한 원작의 도시괴담, ‘어느날 갑자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OCN도 HD로 자체 제작한 5부작 공포물 ‘코마’를 방영하고 있다. 케이블 TV방송국의 영화 만들기 도전과 대기업 스튜디오의 저예산 영화제작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TV
가 점점 장르영화의 가능성이 되어 가고 있는 마당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서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네번째 층=오피스텔은 주거와 사무가 혼재된 공간. 일상적으로도 휴식과 일이 공존한다. 일상이 쉽게 흔들릴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도 된다. 더욱이 가난한 사람들을 짓밟고 세워진 오피스텔이라면. 오피스텔 5층으로 이사온 민영(김서형)은 벽을 긁는 소리에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한다.


▲2월29일=12년 전, 2월29일에 뒤집힌 호송차 속에서 불타 죽은 여자 살인마. 4년 마다 그녀의 원혼이 나타나고 그때마다 사람이 죽는다는 톨게이트. 이 모든 이야기는 사실일까. 매표원인 지연(박은혜)은 밤마다 피가 흥건한 티켓을 건네고 사라지는 검은 차량에 두려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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