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서 가족 마당극 한편을

  • 문화
  • 공연/전시

대전역서 가족 마당극 한편을

우금치 ‘북어가 끓이는…’ 오늘 오후 7시

  • 승인 2006-07-28 00:00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같이 드실래요?’

언제부턴가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말은 사라지고 요즘은 ‘여자 셋이 모이면 세상이 바뀐다’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 말이 생소하다면 28일 오후 7시 대전역 동광장으로 모이자.

우금치와 함께하는 좋은 하루 ‘아줌마 만세’ 공연 중의 하이라이트 여성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은 한동네에 사는 세부부의 실례를 통해 폭력, 남아선호, 직장내에서의 성차별 등 여성이 가진 일상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꼬집는다. 가부장제와 남성위주의 사회속에서 어려움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쾌한 풍자와 진솔한 해학으로 그려내는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같이 드실래요?’

장면마다 다채로운 풍물과 마임,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가 극에 풍성함을 더해 수십 차례 순회공연장마다 여성관객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화제작으로 여름밤의 무더위를 한바탕 웃음으로 날려 보낸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는 맛깔스런 대사처리와 탄성을 자아내는 변화무쌍하고도 기발한 소품활용이 돋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 타악을 이용한 새로운 연극음악까지 장착했다.

딸만 셋 낳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와 남편으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아가며 아들을 낳기위해 사이비교주를 찾아나서는 황말녀, 백수 건달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여자니까’ 모든 것을 인내하고 살아가는 수퍼댁, 기혼 여성에게 가해지는 직장내 성차별과 보이지 않는 압력을 견디면서 집안일을 챙기느라 이중 부담에 시달리는 이미경. 이들의 이야기가 대전역 동광장에서 시작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