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멀지 않고 하루 코스로 가족 친지들 혹은 친구나 연인들끼리 찾아가볼 만한 휴양림과 휴양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 및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산도 좋고, 물도 좋다… 계곡절경 만끽
● 충북 영동 민주지산.물한계곡
민주지산은 삼도봉에서 각호산까지 약 7시간 소요되는 4개봉 연결 능선코스가 매력적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 물한계곡을 찾자. 석기봉 삼도봉 각 봉우리에서 산 아래 마을로 이어지는 물한계곡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빽빽한 원시림과 옥소 음주암 의용골 폭포 등 절경과 함께 소와 숲이 어우러져 있다.
경부고속도로 황간 IC에서 빠
방조제길 따라 ‘해뜨고 지는 마을로’
● 당진 서해대교.왜목마을
서해안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한적한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2시간 정도의 드라이브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 서해대교를 지나자마자 송악IC를 빠져 나와 석문방조제~왜목마을~대호방조제를 달리는 코스는 환상적이다.
특히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석문방조제를 우측에 끼고 직선으로 달리는 10.6㎞의 드라이브는 환상 그 자체다. 또한 방조제로 생긴 1000만평의 간척지에는 갈대밭이 조성돼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석문 방조제를 지나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로 가보자.
석문 방조제에서 12㎞ 떨어진 왜목마을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명소다. 순수하게 드라이브만 한다면 다소 따분함이 느껴진다. 이럴때는 성구미 안섬 한진 등 작은포구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호수에 몸 적시고 온천에 맘 달래고
● 충북 충주호.수안보 온천
충주호는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만든 다목적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크다. 1년 내내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게 바로 충주호의 매력이다. 충주호 유람선의 출발지는 모두 네 곳이다. 충주선착장(충주댐), 장회선착장(단양), 청풍선착장(제천), 월악선착장.
특히 충주호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은 단양8경 중 하나인 옥순봉 구담봉이 있는 장회 코스다. 유람선은 월악만 제외하고는 모두 충주`장회`청풍을 왕복 운항한다. 충주호 뱃길 130리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쾌속선으로 1시간10분 정도다. 요금은 편도 1만1000원, 왕복 2만원.
시간이 된다면 수안보 온천에 들러 몸을 풀고가는 것도 좋다. 수안보 온천은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섭씨 53도, 산도 8.3의 약알카리성 온천 원액으로 리듐을 비롯한 칼슘 나트륨 불소등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이 함유돼 있고, 수질이 부드럽다.
금강을 휘감고 “나는야 백제의 공주”
● 공주 공산성.금강
해발 110m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한 공산성은 주말 마다 근교에서 찾아온 나들이객들에게 인기다. 산성이라 하면 흔히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한번 오르려면 큰 마음을 먹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산성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찾아 산책을 즐 길수 있는 친근한 성이다.
주차장도 길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공산성은 또 인근에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곰나루유원지 등을 끼고 있 어 백제문화의 향취를 흠뻑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공산성에 오르면 공주를 끼고 동서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발아래 굽어볼수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길수도 있다.
주 차료는 1회 1000원,입장료 500원. 공산성은 산의 능선을 따라 성을 쌓은 자연 적인 요새로 성의 길이가 2.7㎞에 이른다. 산성에 오르면 산성을 휘감고 도는 금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뛰어 난 조망을 자랑한다. ※자료제공=충남도청, 충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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