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산 103㎜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나타냈으며 대전 86.5㎜, 부여 71.5㎜, 서산 50㎜, 보령 46㎜, 천안 33㎜ 등을 기록했다. 대전기상청은 이번 비가 28일까지 계속되며 예상강수량은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많은 비가 내리자 대전 시내에서는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내 교통상황이 극심한 정체를 빚는 등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 모(31)씨는 “빗길에 미끄러져 접촉사고를 낸 차량이 도로를 점령하면서 평소 20분이면 충분한 출근시간이 1시간이나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또 갑자기 불어난 물로 대전천 주변 하상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일부 차량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침수되는 등 호우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많은 비로 대전천의 수위가 높아지자 대전시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하상도로의 통행을 전면 통제했으며, 대전천과 유성천의 하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64대와 포장마차 45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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