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드 미사일’ 후인정(32·현대캐피탈)이 한국 남자 프로배구 최고 몸값 선수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지난 시즌 9800만원을 받았던 후인정과 연봉 1억17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19.4%.
이 금액은 연봉왕 가능성이 높았던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이경수(LIG)의 1억1500만원보다 200만원이 많은 최고액이다. 삼성화재 신진식과 장병철은 연봉 1억원을 돌파했지만 이경수의 몸값에 못미친다는 게 소속 구단의 설명이다.
프로 원년이던 2004-2005 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후인정은 그 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삼성화재에 내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박철우와 라이트를 번갈아 맡으며 득점 7위(353점)와 후위 공격 6위(성공률 48.19%), 서브 10위(세트당 0.13개)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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