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운의 투수 조성민(33)과 플레잉 코치 지연규(37)가 1군 마운드에 합류했다.
김인식 감독은 24일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던 우완 투수 조성민과 플레잉 코치 지연규를 1군으로 올리는 대신 1군 투수 코치였던 최동원(48) 코치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김 감독은 조성민과 지연규를 부상으로 전력이탈 한 최영필 자리에 세울 계획. 힘이 빠진 중간계투진에 조성민과 지연규를 보강해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전력 질주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하와이 전진훈련에서 선수로 떠났다 코치로 돌아온 지연규는 시즌 개막 이후 7개월 가량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2군 코치로 내려올 당시에는 6월 정도에 들어서면 곧바로 1군 복귀가 이루어질 듯했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 기약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최영필이 예상치 않은 발목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하면서 김 감독은 지연규 코치에게 몸을 만들 것을 지시했고, 후반기를 앞두고 실시한 불펜 피칭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4월 오른쪽 어깨 관절 수술을 받고 2군에서 재활 피칭을 해왔던 조성민 역시 이날 1군에 합류해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푼 뒤 타석에서 타자를 세워 놓고 공을 던지는 실전에 가까운 피칭을 소화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연규 코치는 최영필 부상 이후 김 감독의 지시대로 꾸준히 훈련에 참여해 왔다”며 “지연규 코치와 조성민은 25일 청주 롯데 전에서 1군 등록을 한 뒤 권준헌, 안영명, 차명주와 함께 중간 허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최동원 1군 투수코치를 2군 코치로 내려 보내는 대신 최 코치를 보좌해왔던 한용덕(41) 코치에게 1군 투수 조련과 훈련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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