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권 개발 및 재개발, 재건축 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업체와 외지 업체간 소모적인 경쟁에 따른 갈등과 반목 보다는 상생 발전하자는 취지가 담겨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회장 이시구)는 우선적으로 대전에 지사를 두고 있는 대형 외지 건설업체와 대전시 등 3자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설협회 대전시회는 이미 대형 외지 건설업체와의 물밑 접촉을 추진해 왔으며, 이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업체와 외지업체간 상생 모색은 그동안 각종 건설 수주 활동 등이나 공동도급, 하청 등에서 불필요한 대립과 갈등으로 외지업체나 지역업체 모두 득 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각종 대형 개발에 따른 기대감 속에서 대전지역이 전국 대형 건설업체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어, 갈수록 지역 중소 건설업체들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지역 및 외지 업체간 상생 노력은 각종 대형 공사 입찰에서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더 높이고 자연스럽게 지역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협회 대전시회 관계자는 “외지 대형 업체들에 대한 불필요한 적대감으로 오히려 지역 중소업체들이 피해 보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번 윈윈전략 추진은 지역에서 공사하고 있는 대형 외지 건설업체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다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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