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선글라스 추방해야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불량선글라스 추방해야

<중도 마당>

  • 승인 2006-07-24 17:24
  • 이정배 대전시 안경사회장이정배 대전시 안경사회장
잘못
▲ 이정배 대전시 안경사회장
▲ 이정배 대전시 안경사회장
선택한 선글라스가 시력을 해칠 수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지구촌 어디라도 수 초안에 넘나드는 정보화의 홍수 속에 우리의 눈은 하루도 쉴 날이 없고, 눈이 감지하는 능력에 따라 움직이며 일상의 90%는 눈으로 정보를 얻는다.

또한 혼란한 색채의 도시환경은 눈을 더욱 혹사시키고 이로 인한 안경착용 인구는 날로 증가함으로써 눈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지난 2005년 9월 대한안경사협회에서 한국갤럽연구소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국민의 44.7%가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력보호를 위한 다방면의 대책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소중한 눈을 담보로 전문성도 없는 이들이 무작위로 판매하는 선글라스는 국민의 안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의 아무런 검증이나 규제도 없이 인터넷과 할인점, 가판대등에서 판매되는 선글라스의 대다수는 중국을 비롯한 후진국에서 들여오는 저질 저가품으로서 갈수록 그 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가고 있다.

이 같은 저질의 선글라스는 광학적으로 합당하지 못한 아크릴 종류나 규격이하의 렌즈들을 사용함으로써 열에 약하여 뒤틀림 현상이 생기고 색깔이 빠지거나 렌즈표면이 매끄럽지 못하여 사물을 안정적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시력과 직결되는 안경렌즈를 검증할 기구와 상식이 없기 때문에 미세한 도수가 있다 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고, 자외선의 정확한 차단유무와 용도에 따른 올바른 렌즈색깔도 선택하기 어렵다.

자외선이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파로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는 색이 진하게 들어가면 자외선이 차단되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으나 자외선과 색깔의 개념은 다르다. 자외선 차단코팅이 되어있지 않고 색깔이 진하게 들어가면 밝은 빛으로부터의 눈부심은 예방할 수 있으나 동공이 확대 되어 자외선의 흡입량이 많아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

무자격자에 의한 판매 방법은 미용에만 치우친 나머지 밝은 한 낮에도 노란색선글라스를 권장하여 광도를 증폭시켜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고, 붉은색 선글라스를 장시간 사용한 운전자중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볼 때 색깔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안경사협회를 중심으로 불량선글라스 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전안경사회도 방송매체를 이용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안경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안경테는 공산품, 안경렌즈는 의료기기로 분류하여 적용하는 것과 도수가 없는 렌즈는 무작위로 유통해도 아무런 규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도수가 없는 안경이라도 색깔과 제품에 따라 시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면허자인 안경사에 의해 취급하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