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개방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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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 개방 10년

<중도춘추>

  • 승인 2006-07-21 00:00
  • 김남면 대전보건대 디지털마케팅과 교수김남면 대전보건대 디지털마케팅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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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면 교수
▲ 김남면 교수
96년 유통시장의 전면개방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 유통시장의 환경은 변화와 개혁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럽 유통업계의 선두 주자인 까르푸는 다국적 기업으로서 제일 먼저 적극적으로 국내유통 시장을 공략해 왔으며,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 마트 역시 우리나라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최대 이슈는 까르푸와 월마트가 한국 토종 유통업체인 이랜드와 이마트에 전격 인수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유통업체의 해외진출과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롯데쇼핑의 러시아와 베트남 진출, 메가마트 등 많은 유통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우리나라 최대의 할인점인 이마트는 이미 중국에 7호점을 개점하였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전까지 25개점을 오픈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한국 유통업체의 해외진출은 국내 유통시장의 포화와 시장의 한계에 왔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성장해 유통산업이 입지산업에서 정보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연간 거래액이 2001년 3만3470억원에서 2005년도에는 10만6756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하였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품군도 초기와는 달리 전품목에 걸쳐 다양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까르푸와 월마트의 우리나라 시장에서의 철수의 원인을 경영실패로 보아서는 곤란하며, 중국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우리나라 유통기업이 선진 외국 유통기업의 인수로 인한 자신감에서 섣분 해외진출은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문화와 정서가 다른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며 중국정부와 긴밀한 상호협력 관계유지가 필수적이다. 또한 중국소비자들의 정확한 특성과 소비패턴 파악 및 중국인들이 우호적인 감정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는 IT산업 분야의 성장이 급속도로 진행되었으며 그 중에서 인터넷 분야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 인터넷 사용자의 성향과 특성에 따라 마케팅 측면에서의 전략적 방안을 도출하여 기업측면에서 차별화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시장의 포화 상태로 인한 무분별한 경쟁보다는 업태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찾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글로벌시대의 최고경영자가 지녀야 할 덕목 중의 하나는 윤리경영이며 오늘날 기업은 더욱 국제사회와 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긴밀하게 움직여야 생존할 수 있으며, 부도덕한 기업은 시장에서 자동적으로 퇴출되어 가는 시대이므로 윤리경영을 생명과 같이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존재 이유는 영리추구도 중요하지만 고객이며 기업의 목적은 시장이라고 하였다. 고객은 기업의 생명이다. 소비자 중심의 경영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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