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육감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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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교육감이 되려면

<시 론>

  • 승인 2006-07-21 00:00
  • 정화철 전 우송공업대 교수정화철 전 우송공업대 교수
선거
▲ 정화철 전 우송공업대 교수
▲ 정화철 전 우송공업대 교수
부정으로 교육감이 자리를 물러나고, 오는 31일 잔여 임기의 대전시 교육의 새 수장을 선출하게 되었다. 현 지방 교육자치선거제도가 문제가 있어 국회에서 새로운 선거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 현 선거법에 의해 치르게 되는 마지막 선거다.

3400여명의 학교운영위원을 상대로 중등집단은 후보자를 단일화하여 표의 분산을 막고 그 집단에서 꼭 교육감이 당선되어야 되겠다는 담합된 입찰 방법식을 강구하고 있으며, 초등 및 대학집단은 사제지간의 연을 극대화하는 사은회, 줄서기 하는 동창회와 같은 표 모으기 작전을 하고 있다.

이런 선거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모든 학부형님들 또 교육에 종사하는 선생님들은 그렇게 당선된 교육감을 정말로 존경하고 그분의 교육철학에 따르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우리사회는 다양하고 글로벌하여 한 분야의 경륜으로 방대한 조직과 예산을 집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경영, 개발, 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경륜을 갖춘 인사가 교육과 접목하여 교육격차재정확충, 투명한 인사관리등으로 대전시의 교육의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한 예로 교장공모제만 하여도 교육계에서는 반대를 하고 있으나 밖에서는 교육계에도 다양한 경륜을 가진 인사가 영입되면 경쟁력 있는 학교, 세계화에 대처할 수 있는 학생이 양성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모든 후보들의 선거 공약 첫 번째가 동서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한다. 동서 교육격차의 요인 중 가장 큰 이유는 학생가정의 경제여건 차로 많은 분야에서 도움(학교 외 교육)이 부족하여 격차가 심화되었다고 한다. 사회 각 분야에서 잘못된 내용을 보면 여러 요인이 있고 항상 잘못된 정책, 제도, 방법등을 수정`보안하고 개선 등으로 대처한다.

그런데 후보자님들의 개선방법은 현재 하고 있는 내용, 방법 등 다를 게 없다. 좋은 선생님 모시고 열심히 가르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고 무성의한 선생님만 동부교육청에 배정해 성적이 부진했다는 말인가?

가정의 도움이 부족하고 학습에 열의가 적은 학생들의 분위기를 바꾸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하면서 다음과 같은 개발 마인드도 검토해 보았으면 한다.

첫째 학교 환경을 바꾸어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동부교육청 관할에는 50여년 된 학교 건축물이 있다. 이런 학교 주변은 대부분 도시재개발, 도시재건축,주거환경 개선사업등 광역단체나 기초단체가 실시하는 개발 사업 등이 있다.

이런 사업 실시 시 학교부지를 정형화하고 넓은 학교부지(부지면적:5000~1만평)를 좀 축소하여 이에 얻어지는 자금으로 학교 시설을 신축이나 개선하는데 사용했으면 한다.(둔산신도심 학교부지면적:4000평 내외)
둘째 학교 주변 환경 개선하여 등하교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대동에 있는 한 여자고등학교 진입로는 치안과 안전에 아주 열악한 연장 100여m가 있다.

대전교육의 수장, 단체장, 이 학교에 부임했던 많은 교장 선생님들은 학생들이나 학부형님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이 없었는지 후보자들은 한번 방문하여 여학생들이 등하교시 특히 보충수업이 끝나고 밤 10시께 하교할 때 얼마나 불안 하였을까 확인해 보기 바란다.

셋째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를 하여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우선순위에 의해 순차적으로 설치한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는 정책이다.

학교주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까운 일본이나 서구 선진사회에 배 이상이 되는 하루 평균 2.4인(14세 이하)으로 대부분 어린이들이 보행 중 사고라는 자료를 보았다. 하루속히 모든 초등학교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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