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 선진화 모델로 ‘성장’

충남교육, 선진화 모델로 ‘성장’

오제직 충남도교육감 취임 2년

  • 승인 2006-07-21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교육혁신평가 1위.전국 최초 무상급식
학력부진학생 제로화 등 프로젝트 가동
학교폭력.시험부정 없는 청정학교 운영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이 22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미래 향한 힘찬 도약, 사랑받는 충남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년간의 오 교육감을 주축으로한 충남도교육청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편집자 주〉



취임 전반기 2년동안 오 교육감은 지방교육혁신평가에서 전국 종합 1위를 이끌어냈고 두드러진 학력증진 성과, 농어촌학교 집중 육성으로 교육격차 해소, 학교폭력 걱정 없는 청정학교 운영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실시, 교육복지 사업의 모범을 창출했고 영재, 유아, 특수교육 지원 강화와 교육경비 유치 실적으로 교육부로부터 55억원 인센티브를 받아내기도 했다.




▲교육혁신평가 전국 최우수=끊임없는 아이디어 창출
, 교육정책 홍보, 학습과 토론으로 충남교육을 혁신하고 교직원 CEO행정을 실천해 지방교육 혁신평가에서 당당히 전국 최우수를 차지했고 84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아냈다.

▲학력증진의 두드러진 성과 달성=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단평가를 개발해 학습부진학생 제로화를 추진하고 대학교수, 지역장학요원, 으뜸교사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수업혁신단’ 운영으로 본격적인 수업혁신을 시작했다. 또 ‘학력증진기획단’을 운영해 전국 최초로 주말학교를 개설하고, 대학생 멘토링제, 전연수생 논술연수 등으로 다양한 맞춤식 학력증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농어촌학교 집중 육성으로 교육격차 해소=초등 농어촌지역중심학교 총 145개교에 19억 1500만원, 중등 농어촌거점학교 20억 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한 단계 만족도를 높이는 농어촌학교를 만들기 위해 진력했다. 무학년제 공동교육과정, 벨트형 맞춤학습 운영 등으로 농어촌 학생들에게 고품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도`농간 교육격차의 해소에도 노력해왔다.

▲학교폭력 걱정 없는 청정학교 운영=‘학생명예제’와 ‘바르게살기 학생동아리’를 중점 운영해 학교폭력과
시험부정을 없애는데 기여했다. 현재 바르게살기 동아리는 총 702개이며, 회원수는 총 1만6404명이다. 특히 인기연예인 정준호씨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무학년 형제자매 결연, 선상 워크숍 등을 개최해 청정학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국 최초 무상급식=전국 최초로 농어촌지역 초등 574개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올해 41개교를 추가, 도내 초등생의 약 36%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초`중`고 전체 재학생의 11.4%에게 급식비를 지원해 농어촌지역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 권고지원율 6.3%보다 훨씬 높은 지원 규모이다.

또 학교 자체급식률이 96.8%로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비만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날씬 가꾸미’사이트를 개통해 비만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글로벌 파트너십 교육에 총력=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충남외국어교육원, 충남외국어고등학교 등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 개원(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 교육을 위해 중국 요녕성교육청, 일본 오이타현교육위원회, 미국 링컨대학교, 영국 앵글리어 러스킨대학, 캐나다 필교육청, 호주 러스킨대학, 뉴질랜드 캔터베리주 교육개발원, 라오스인민공화국 등과 활발한 해외교류 협약을 체결해 원어민교사를 확보하고 영어교사들을 해외에 연수시켜 충남교육 브랜드를 국제화했다.

▲영재`유아`특수교육 지원 강화=현재 13개 지역에 영재교육원을 설치하고 56학급 1120명의 으뜸영재를 육성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 유아교육비를 전년 대비 100% 증액했고, 올해 13억 5000만원의 복권기금을 투자해 장애인 승강기를 학교에 설치, 통합교육의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학교전기요금 인하와 임차통학차량 운영 주도=오 교육감의 제안으로 시작된 학교 전기료 인하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16.2% 인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농어촌의 통학차량의 어려움을 건의해 현행 도로교통법의 불합리한 규정 개선을 과감하게 주도하면서 법규 개정을 이끌어냈고 농어촌학교 통학차량 운영에 물꼬를 텄다.

▲교육경비 유치 실적으로 55억 인센티브= 기초자치단체들로부터 4년간 순 교육경비 260억 원을 지원받아 전국 6위의 유치 실적을 거뒀고, 전년 대비 223%가 급증한 유치 실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55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아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선진 교육행정의 모델이 됐다.

▲과학발명품 2년 연속 전국 종합1위=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전국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실적을 거뒀다. 제27회 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전국과학동아리발표대회 금상, 제28회 대회에서 금상 등을 휩쓸어 4연패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이외에도 제13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에서 최우수를 비롯해 참가자 전원이 입상했고,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도 대상, 금상을 받는 큰 성과를 거뒀다.

▲수능시험장 확대로 수험생 99.2%가 혜택=오 교육감은 취임 첫해부터 원거리 시험을 치러야 하는 대입 수험생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섰다. 2004, 2005년에 걸쳐 8개의 시험지구 확대 및 수능시험장을 신설해 도내 14개 지역으로 전격 확대했다. 이로써 도내 고3수험생의 99.2%가 거주지역에서 편안히 시험을 치르게 됐다.



“학력증진 정책 최우선”

오 교육감 향후 2년 비전 제시

오 교육감은 전반기 각 분야에서 이룬 교육 성과들을 모아 든든한 토대로 삼아서 향후 2년간 비전과 전망을 제시했다. 학력증진과 바르게살기 학생운동, 도`농교육환경 격차 해소, 교육복지, 으뜸인재 육성 등에 비중을 두었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충남도청 이전, 서해안권 개발 등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남지역을 한국교육 발전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취임 2주년이 지났다. 소감이 어떤가.

▲지난 2년간 노력한 성과를 외부기관, 중앙정부로부터 크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힘을 모아준 교육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교육가족과 도민이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행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잘 배웠다. 이를 토대로 다시 2년동안 사랑받는 충남교육을 만들어 나가야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학력증진 측면에서 앞으로의 비전을 밝혀달라.

▲기초학력책임지도제는 교사들의 책무성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학생교육에 대한 책임을 공표하는 제도다. 기초기본 학력을 확보하고, 진단평가와 성취도 평가를 통해 학력증진에 만전을 기하는 정책에 최우선을 두겠다.

학력증진기획단을 중심으로 교육고객인 학생들을 위한 학력 향상 지원체제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학교 학력증진공모제’는 단위학교의 실정에 알맞은 학력증진 시책으로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에는 농어촌지역이 많다. 도시와 함께 농어촌지역 교육을 위한 대안은 있는가.

▲전체 학교수의 58%는 농어촌 지역이다. 저출산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중장기 수용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도`농 교육환경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것이다.

교육복지우선투자지역인 천안을 모델로 삼아 초`중학교, 지역유관기관이 서로 연계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어촌학교를 집중 육성해 도`농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수준별 보충학습, 특기`적성교육, 방과후 교실로 구분해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는 방과후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교육복지 정책도 설명해달라.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지속하면서 이를 확대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상당수의 자치단체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차원에서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전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가족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시대가 충남교육에 훈풍을 보내주고 있다. 행정도시 건설, 충남도청 이전, 서해안권 개발 등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남교육 역시 한국교육 발전의 중심지로 변화돼야 한다. 전국에서 으뜸가는 교육 선진화 모델이 되고 충남발전의 원동력으로 도민의 희망으로 우뚝 설 것이다. 내가 바로 CEO란 생각을 가지고 모두가 만족하는 충남교육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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